산전검사로 확인한 낮은 난소수치 AMH, 난소나이와 임신 준비 어떻게 해야 할까?

AMH 수치로 본 난소 상태, 그리고 임신을 위한 마음과 몸의 준비

AMH 0.73, 마음이 철렁했던 순간

며칠 전, 산전검사를 받고 AMH 수치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어요. 그리고 오늘, 병원으로부터 문자 한 통을 받았습니다.

“AMH: 0.73 (난소 나이 43~44세 수준)”

 

몸에서는 아무 변화가 없었는데, 이 숫자 하나가 마음을 무겁게 만들더라고요.

"정말 내가 너무 늦은 걸까?", "지금껏 준비해온 건 괜찮았던 걸까?" 스스로에게 수많은 질문을 던졌습니다.

 

사실 임신준비에 대해 힘들지 않았어요. 근데 산전검사에서 난소나이를 듣는순간 눈물이 핑 돌더라구요.

하지만 이내 생각을 바꿨어요. 아직 나는 준비 중이고, 생명을 초대할 수 있는 몸과 마음을 만들고 있다는 걸요.

AMH 수치란 무엇일까?

AMH(Anti-Müllerian Hormone)는 난소에 남아 있는 난포의 수를 반영하는 지표로, 난소 예비력을 확인할 수 있게 해줍니다.

일반적으로 AMH 수치는 다음과 같이 구분됩니다:

• 1.5 이상: 양호
• 1.0~1.5: 중간
• 1.0 이하: 낮음

수치가 낮다고 해서 임신이 불가능한 것은 절대 아닙니다. 다만, 시간을 보다 전략적으로 써야 한다는 메시지로 받아들이는 것이 좋습니다.

AMH 0.73, 어떤 의미일까?

AMH 0.73은 평균보다 낮은 수치이지만, 중요한 것은 아직 배란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착상 가능한 자궁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임신은 수많은 난자보다 질 좋은 난자 단 하나가 중요한 과정입니다. 즉, '가능성'은 아직 충분히 있다는 뜻이에요.

꼭 받아야 할 추가 검사 항목

정확한 난소 상태를 파악하기 위해 아래 항목들을 생리 2~3일 차에 검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AFC (Antral Follicle Count): 난소 안에 있는 난포 수 확인
• FSH, LH, E2: 배란 관련 주요 호르몬 수치
• TSH, 프로락틴: 갑상선과 유즙호르몬 검사
• 자궁내막 검사: 내막 두께, 용종 여부 확인

실제 임신 준비 루틴 소개

저는 다음과 같은 루틴을 실천하며 몸과 마음을 준비하고 있어요:

✅ 영양제

• 엽산
• 비타민 D
• 오메가3
• 코엔자임Q10
• 질 유산균

✅ 식단

• 따뜻한 음식 위주: 전복죽, 흑임자죽, 단호박죽 등

✅ 생활습관

• 충분한 수면
• 복부 보온
• 가벼운 산책으로 혈액순환

✅ 감정 관리

• 매일 거울 보며 “나는 준비되고 있어”라고 스스로에게 말하기

기다림은 준비의 시간이에요

저는 지금 ‘기다림의 시간’을 걷고 있지만, 이 기다림은 결코 멈춤이 아니라 준비와 성장의 시간이라는 걸 깨달았습니다.

AMH 수치가 낮다고 해서 포기할 이유는 없습니다. 숫자는 참고일 뿐, 진짜 임신의 가능성은 우리의 삶과 마음 안에 있습니다.

의학은 통계를 이야기하지만, 삶은 기적을 말해요. 그리고 그 기적은 준비된 몸과 따뜻한 마음에서 시작된다고 믿습니다.

혹시 이 글을 보고 있는 당신이 저처럼 고민하고 있다면, 이 글이 작은 위로와 응원이 되길 바랍니다. 우리 모두가 기적을 초대할 자격이 있는 존재니까요. 🌷